한낮 온도가 30도를 쉽게 넘어가는 더운 날씨가 반복되고 있지만, 여름맞이로 다이어트나 운동을 시작한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. 운동 횟수가 많아질수록 운동복 세탁 횟수도 그만큼 늘어나지요. 오늘은 가장 흔하게 입는 면 소재 운동복의 세탁 방법, 세탁 세제 그리고 면 소재를 오래 입을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면 운동복 세탁기 돌려도 될까?
네, 됩니다. 세탁 시에는 착용하시는 운동복의 소재에 맞는 세탁&관리 방법을 참고해 세탁&건조하게 되는 경우 같은 옷이라도 더 오래 입을 수도 있답니다.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세탁 방법을 참고해 주세요.
면 소재 운동복 세탁 방법
첫 세탁은 단독 세탁!
면 소재의 운동복을 첫 세탁할 때는 가장 먼저 운동복에 붙어있는 '세탁 라벨'을 확인해 주세요.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적절한 세탁 방법과 온도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. 새로 구입한 면 운동복은 처음에는 색이 빠질 수 있으니 꼭 단독으로 세탁해 주세요. 이때, 세제는 섬유 손상을 최소화해 주는 중성 세제를 사용하면 좋아요. 세탁기를 돌릴 때 물 온도는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, 모드는 부드러운 세탁 모드로 선택해 주세요. 이렇게 첫 세탁을 거치면 운동복을 안전하게 세탁하면서도 변형이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.
세탁 주기
면 소재는 다른 소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상에서도 흔하게 착용되는 소재입니다. 자주 착용하게 되는 만큼 세탁 주기가 짧아질 수밖에 없는데요.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세탁 주기는 '주 1~2회 착용 시 1주일에 한 번 세탁하는 것'이지만, 덥거나 습한 여름철, 운동 후에는 땀과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즉시 세탁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. 단, 자주 세탁할수록 소재의 손상도도 높아지므로, 필요시 세탁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.
면 소재 세탁 세제 고르는 법
- 부드러운 세제
중성 세제 - 면 소재는 섬세한 섬유로, 섬유를 보호하고 색상을 유지하는 중성 세제를 사용해 주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.
- 세탁 전용 세제
운동복 전용 세제 - 운동복 전용 세제는 일반 세제에 비해 땀과 냄새를 더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는 세제입니다.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드라이 핏 세제나 스포츠 세제 등의 제품들이 해당됩니다.
- 무향 혹은 저자극성 세제
무향 세제 - 아토피, 알레르기 등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면 향이 강한 세제 대신 무향이나 저자극성 세제를 사용해 주시는 것이 좋아요.
- 유기농 세제
환경을 고려해 만들어지는 유기농 세제는 화학 성분이 적어 소재를 오랫동안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. 또한 피부에 자극이 덜한 편으로, 피부가 민감한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.
- 세제 형태
잔여물이 남을 수 있는 분말 세제보다는 물에 잘 녹는 액체 세제를 사용해 주세요. 단, 액체 세제라도 과하게 사용할 경우 씻기지 않은 세제가 남을 수 있으니 권장량을 지켜주세요.
면 옷 오래 입는 꿀팁
옷 모양 변형 방지하기
찬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세탁해 옷이 과하게 줄어들거나 늘어나는 걸 방지하고, 부드러운 세탁 코스로 선택해 운동복의 마모를 최대한 줄여주세요. 이때 운동복을 뒤집어서 세탁하시면 외부 마찰을 줄이고, 색상과 형태도 보호할 수 있어요. 세제는 강한 세제보다는 중성 세제를 사용하고, 건조기보다는 가능한 자연 건조로 평평하게 건조해주시면 형태와 사이즈를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답니다. 건조기를 꼭 써야 한다면, 저온에서 돌려주세요. 완전히 건조가 된 후에는 직후에 알맞은 옷걸이나 바지걸이에 걸어 보관하면 쪼글쪼글한 주름이 생기는 걸 방지할 수 있어요. 접어서 보관하는 경우, 접히는 부분을 너무 세게 종이 접듯 접지 않도록 해주세요.
색 빠짐 방지하기
면 소재뿐만 아니라 색이 있는 옷이라면 색상 보호 기능이 있는 세제를 사용하시는 게 색상 유지에 가장 효과적입니다. 이때, 뜨거운 물이 아닌 찬물로 선택 후 세탁 시간을 짧게 설정하면 색소가 빠지는 시간이 최소화됩니다. 여러 색의 옷을 혼합해 세탁하는 것보다는 밝은 색, 어두운 색의 옷을 분리해 세탁해 주세요. 특히, 새로 장만한 운동복이라면 반드시 단독 세탁을 1~2회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. 색 빠짐이 신경 쓰이는 운동복은 세탁망에 넣어 세탁해 주시면 색 빠짐을 막아주며, 다른 옷들과의 마찰도 줄여준답니다. 기능 세제가 없다면 세탁 시 식초나 소금을 소량 추가해 주세요. 식초는 색상 유지에 효과적이고, 소금은 색소가 빠지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. 자연 건조 시에는, 직사광선은 피해서 건조해주세요. 너무 강한 햇빛은 옷의 색상을 바라게 할 수 있답니다.
늘어난 옷, 복원하는 방법!
사람마다 편해서 자주 찾아 입거나 아끼는 옷이 하나쯤 있는데요. 목이 늘어나서 버려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오죠. 이럴 때 면 소재의 옷을 복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답니다.
- 뜨거운 물세탁 후 건조하기 - 면 소재의 옷은 고온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면 일시적으로 섬유가 수축한답니다. 세탁 후에는 자연 건조하거나, 건조기에서 낮은 온도로 돌려 늘어난 옷을 수축하게끔 해주세요.
- 스팀 다림질 - 스팀 기능이 있는 다리미를 사용해 섬유를 부드럽게 만든 후 수축시켜 주세요. 다림질을 할 때 천을 덮고 다리면 다리미 판의 직접적인 열로 인한 옷의 손상을 막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.
- 소금이나 식초 사용하기 - 늘어난 옷은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가두거나, 물과 식초를 1:1로 섞은 물에 담가둔 후 세탁하면 섬유가 수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- 전문 세탁소 이용하기 - 위의 방법들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그래도 복원이 어렵다면 전문가에게 맡기시는 것이 베스트일 수 있습니다.
락스 탈색 복원 방법
락스로 화장실 청소를 하다가 옷에 묻어난 적 한 번쯤 있으실 것 같은데요. 락스는 강력한 표백제 성분으로, 의류에 닿으면 닿은 부분의 색이 빠지게 된답니다. 락스에 의해 탈색된 부분은 염색제를 사용하거나, 비슷한 색상의 유성 매직이나 패브릭 마카 등을 이용해 셀프 복원하실 수 있어요. 하지만, 가장 좋은 건 전문 세탁소에 자연스러운 복원을 맡기는 게 가장 이상적일 듯합니다.
운동복에 사용할 수 있는 자연 탈취제 (친환경 탈취제)
운동 후 짙게 베이는 땀 냄새를 제거하는 데에 운동복 세제나 운동복 섬유 유연제를 쓰기도 하지만, 자연 탈취제를 사용해 냄새 제거의 효과를 볼 수도 있어요. 자연 탈취제들은 화학 성분이 없기에 환경에도 부담을 주지 않으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.
- 베이킹 소다 - 베이킹 소다는 냄새 제거가 필요할 때 가장 쉽게 찾게 되는데요. 탈취 효과가 뛰어나 운동복에 뿌리거나 세탁 시 세제와 함께 사용하시면 냄새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.
- 식초 - 백식초는 세균과 냄새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세탁 시 식초를 따로 추가하거나, 물과 섞어 스프레이 형태로 뿌려 활용할 수 있어요.
- 레몬주스 - 레몬주스는 자연 산성 성분이라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. 물과 섞어 스프레이로 형태로 분사하거나 세탁 시 추가하는 방법으로 사용하시면 된답니다.
- 티트리 오일 - 항균 성분이 있는 티트리 오일 역시 냄새를 잡는데 효과적이에요. 물에 몇 방울만 섞어 스프레이 형태로 분사해 주세요.
- 라벤더 오일 - 라벤더 오일은 항균 효과도 있지만, 상쾌한 향으로 인해 더 프레쉬한 느낌을 준답니다. 티트리 오일과 마찬가지로 물에 소량 섞어 스프레이 형태로 분사하여 사용해 주세요.
- 코코넛 오일 - 항균 효과가 있는 코코넛 오일은 코코넛 특유의 포근한 향이 나는 게 특징이에요. 운동복에 소량 바르시거나 세탁 시 사용해 주세요.
- 옥수수 전분 - 옥수수 전분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땀을 흡수하고 냄새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해요. 세탁 시 추가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면 됩니다.